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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내한공연 후기

문화생활/공연

by 꾸리히메 2015. 9. 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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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내한공연 후기


세익스피어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로미오와 줄리엣!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얼마 전부터 프랑스 뮤지컬 내한공연으로 진행 중이다. 처음엔 한국어도 영어도 아닌 불어로 진행한다는 이야기에 이걸 본다고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래도 언제 또 오리지널팀이 공연하는 걸 볼 수 있을까 싶어 다녀왔다. 





9월12일부터 시작된 공연은 10월 1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진행된다.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공연이기에 더욱 기대되는 뮤지컬! 볼 수 있는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했는데, 추석이 지나고 나면 얼마 남지 않았구나 +_+





일찍 도착해 티켓팅 하고, CAST 목록을 확인했다.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두 배우가 주인공을 맡았다는 이야기에 더욱 기대가 되었다. 그나저나 못알아듣는 불어에 대한 걱정은 어찌 할꼬 ㅠ.ㅠ





1층에서는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앤 줄리엣 프로모션 책과 관련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프로모션북을 구입할까 한참을 망설였는데 결국 그냥 돌아왔다. 돌아서고 나니 구입할 걸이라는 아쉬움이 폭풍처럼 밀려드는 ㅠ.ㅠ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부스를 만들어두었다. 각 층마다 하나씩 배치된 탓에 번잡함 없이 촬영이 가능해서 좋았다. 그리고 예정에 있었는지 확인 되지 않은 주연 배우들의 등장은 상당한 여운으로 남을 정도였다. 매 공연 때 마다 주연배우들이 인사하러 나오는 것 같지는 않은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공연중 촬영은 허용되지 않는다. 다행히 입장 전부터 커튼콜 촬영은 가능하다는 문구가 안내되어 있어 마음 놓고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다. VIP자리로 1층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배우들의 열연을 지켜볼 수 있었다. 왠지 무대와 더 가까우면 좋았을꺼란 생각도 하지만, 이해가 어려운 대사를 자막으로 무대 옆쪽으로 확인할 수 있기 떄문에 자막을 보고 싶다면 어느정도 거리는 필수가 아닐까 한다.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스토리 전개가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전혀 아니다. 다만.. 1부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만나는 과정을 그리고, 절정으로 가기 위한 이야기가 루즈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2부에서는 80분이 넘는 시간이 언제 지나갔냐는 듯 빠르게 지나간다. 정녕 이전에 알고 있던 로미오와 줄리엣이 맞는지 의아할 정도로 숨가쁘게 진행된다.






모든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과정에서도 노련함이 빛났다. 모든 내용을 함축시켜놓은 노래와 배우들의 개인기까지. 연신 그들의 모습을 담으려는 관객들의 손길이 바쁠 정도였다. 내심 이래서 오리지널 공연을 꼭 챙겨보는구나 싶었다. 알아들을 수 없는 불어이지만, 배우들의 성량과 몸짓에 매료 될 수 있었고. 알고 있는 내용이기에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더라도 뮤지컬을 보는 일이 어렵지 않았다.





공연을 마치고 힘들법도 한데, 어떤 이유인지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포토테이블에 등장한 배우들. 객석에서 볼 때는 몰랐던 배우들의 매력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내심 불어를 못해 한마디를 못 건낸다는게 아쉬울 정도?! 무대위에서 빛을 더하는 배우들은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다. 





태양의 서커스 퀴담을 보고 온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고민을 하다 다녀온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앤 줄리엣 내한공연. 참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잘 알고 있는 내용이기에 배우들이 이야기하는 말을 알아 듣지 못해도 푹 빠져들 수 있었고, 배우들이 표현하는 노래와 상황들에 동요될 수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한번 더 보고 싶은데...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 


아마도 앞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이야기 한다면 세익스피어가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앤 줄리엣이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또 보고 싶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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